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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장 인사말

 2024년 4월부터 제7대 센터장으로 취임한 법학원구원의 이즈미 카오루 입니다. 한국 정당정치 및 선거, 일본의 지자체 및 선거구 정치를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규슈대학 한국연구센터는 1999년 말 학내조직으로 설립된 후, 2002년 4월 문부과학성령 제28호에 기반해 「학내공동교육연구시설」이 되었습니다. 저는 학내조직으로 설립되는 준비단계부터 본 센터에 관여해 왔으며, 준비단계부터 참가했던 사람들 중에서 이제는 오직 저만이 현역으로 규슈대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즉, 본 센터는 4반세기에 이르는 실적을 지니는 센터로서, 이제는 세대교체와 더불어 다음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전개가 요구되는 지점에 들어서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의 시기를 돌아보면, 우선 후카가와 히로시 센터장 시기에 이토캠퍼스로의 센터 이전과 이전 후의 환경정비가 이루어졌으며, 모토카네 마사히로 센터장 시기에는 소장자료의 도서관 이관 및 전자화, 조직개편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앞선 센터장님들을 중심으로 쌓아 올린 이러한 성과 위에, 저는 다음 세대로 계승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센터로의 이행에 도전하고자 합니다. 또한 「종합지」로서의 지역연구를 추구하는 센터라는 위치를 재확인함과 동시에, 새로운 연구 실적을 통해 이를 정착시키고자 합니다.

 규슈대학은 「종합지를 통해 사회변혁을 견인하는 대학」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자주 오해되기 쉬운 부분입니다만, 한국연구센터는 「한국」(대한민국)만을 연구하는 조직은 아닙니다. 본 센터의 영문 표기는 Research Center for Korean Studies로 되어 있습니다. 즉 본 센터는 지역연구로서의 Korean Studies를 촉진하는 조직입니다. 센터의 영문 표기를 정할 때 의식했던 것은, 한반도의 남북 양 정부 뿐만 아니라,「자이니치(在日)」 및 고려인 등 한반도를 유래로 하는 집단 등을 포괄하는「한국어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연구하는 것이 지역연구로서의 Korean Studies라는 것이 본 센터가 설립 이후 계속해서 가져왔던 위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 센터는 설립 당시부터 이미 인문・사회과학의 개별 전문 영역을 넘어선, 지역횡단적인 「종합지」를 모색하고 탐구해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센터가 이제까지 한국어권「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를 중심으로 해 왔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다만, 한국이 「선진국」이 되고, 한일 양국 관계가 수평적이고 다원적인 관계로 이행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앞으로는 서로 인접해 있으면서 같은 대상을 함께 바라보는 연구=한국어권「과」, 혹은 「에서」 수행하는 연구도 적극적으로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인구 감소와 초고령화, 기후변동, 해양쓰레기 등의 해양 오염 문제 등, 당면한 공통의 과제에 함께 협력하는 공동연구를 촉진하고자 합니다. 이와 관련해, 이른바 「문리」를 넘어선, 한층 더 종합지를 향한 전개를 시야에 두고, 「자연계/공학」전공의 센터 교원을 확충하는 일에 이미 착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새로운 도전과 더불어, 이제까지와 마찬가지로, 하버드대학, 런던대학, 서울대학 등으로 이루어진 세계한국연구 컨소시엄의 유일한 일본 참가 기관으로서, 글로벌한 발언도 또한 적극적으로 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Korean Foundation(한국국제교류재단) 등의 외부자금을 활용해,  국내외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확충해가고자 합니다.

   이상과 같이, 4반세기 동안 쌓아 온 그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새로운 도전을 해 나가고자 하는 한국연구센터에 여러분들의 보다 큰 지원과 협력을 부탁드립니다.